인천시 어린이 교통사고 절반으로 줄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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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부상자 13명 줄고 사망자 0
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성과

인천시가 추진해 온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인천이 ‘어린이 교통안전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올해 추진한 스쿨존 안전 확보사업을 통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 50%, 사망자 100% 감소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이 잠정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4건으로 1년 전 28건에 비해 절반이 줄었다. 사망자도 지난해 1명이 있었지만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상자는 27명에서 14명으로 감소했다. 시는 어린이의 보행 특성과 안전 위험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 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 횡단보도 조명 강화,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를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강화에 힘을 쏟았다.

6월 현재 인천시는 693곳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통학로 일대 415곳에 맞춤형 교통 안전물을, 121곳에 횡단보도 투광기를, 무인 교통 단속장비 133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32곳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종합 개선 대상지로 선정하고 보호구역 표지판, 노면표시,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

앞서 시는 올 3월 어린이보호구역 26곳을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중 46%에 해당하는 322곳에서는 화물차 접근이 불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했다”며 “교통안전 문화 의식 정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제로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어린이 교통사고#교통안전시설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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