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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연장, 연장, 연장… 5년 만에 우승한 황중곤

입력 2022-07-04 03:00업데이트 2022-07-0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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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픈서 권오상과 3차례 연장
지난달 KPGA 선수권 2위 여세로
신설대회 초대 우승자 등극 성공
임진희, KLPGA 통산 2승째 거둬
황중곤
결혼과 첫아이 출산 등 겹경사를 앞둔 황중곤(30)이 3차 연장 승부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에서 5년 만에 우승했다.

황중곤은 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쳤다. 황중곤은 동타인 권오상(27)과 18번홀(파4)에서 3차례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된 황중곤은 우승 상금 1억6000만 원을 챙겼다. 2017년 6월 25일 KPGA 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자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황중곤은 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해 4승을 거뒀다.

황중곤은 3, 4라운드에서 12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뛰어오른 권오상에게 17번홀에서 단독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18번홀에서 5m 버디 버트를 성공시켜 파를 한 권오상과 연장에 들어갔다. 2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황중곤은 3차 연장에서 세컨드 샷을 홀 약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하며 파를 한 권오상을 따돌리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중곤은 고혈압 탓에 2020년 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지난해 11월 군 복무를 마쳤다. 세무서에서 근무하는 동안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주말에 골프장을 찾아 라운드하며 샷 감각을 익혔다고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7주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전지훈련을 한 황중곤은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에서 3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신상훈(23)에게 밀려 2위를 하는 등 상승세를 타다 결국 정상에 섰다.

우승한 뒤 눈물을 훔치기도 한 황중곤은 9월 태어날 아이를 가진 예비신부와 이달 중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다. 결혼식은 12월 치를 예정. 황중곤은 “군 제대 후 생각보다 빠르게 우승하게 돼 만족스럽다. 남은 시즌 다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키 160cm로 투어 최단신인 권오상은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프로 데뷔 개인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임진희
한편 강원 평창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는 임진희(24)가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신인 윤이나(19)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이후 1년 1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따낸 임진희는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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