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항 방재호안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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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산남항 수제선(방재호안) 정비공사’를 끝내고 일부 친수 시설을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태풍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서구 남항대교 하부에서 공동어시장 구간의 남항 서방파제 일원에 길이 500m 너비 43m 규모의 방재호안을 건설했다. 방재호안은 태풍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완충지대 역할을 하며, 평상시에는 주민이 운동하며 쉴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1만6600m² 규모의 방재호안에 가칭 ‘남항스포츠광장’을 조성하고 각종 운동기구와 퍼걸러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상부에서 부산남항과 영도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안 산책로도 만들었다. 시는 방재호안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방재호안 조성 사업은 2016년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2018년부터 국비 482억 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다.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태풍이나 지진해일 등에 안전한 항만을 구축할 것”이라며 “친수 공간을 확충해 시민 친화적 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시#부산남항 방재호안 조성#시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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