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혁신위, 이준석 거취 관계없이 그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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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30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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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2022.6.27/뉴스1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2022.6.27/뉴스1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0일 “(이준석 대표의) 징계를 반대하는 것처럼, 옹호하는 것처럼 해석되는지 이해가 안된다”라며 “법리적인 것과 현실적으로 증거, 사실관계를 모르는 상태에서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성상납 행위나 증거인멸 행위 이런 모든 것들은 윤리위원들이 증거에 의해서 판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징계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혁신위는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출범한 기구”라며 “당 대표의 거취와 관계없이 혁신위는 그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의 거취에 따라서 혁신위가 흔들린다면 당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전혀 도움이 안 된다”라며 “그럴수록 우리가 혁신의 어젠다를 가지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안을 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윤핵관 대 이핵관의 권력투쟁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내용을 다 알기는 어렵다”라며 “적어도 국민이 볼 때 정치적인 집단에서 세력 간의 경쟁이라든지 싸움은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국민을 위해서 어떤 걸 고민하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경쟁의 대상이 돼야지 자리 다툼 하는 것처럼, 내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당이 가서는 안 될 길”이라며 “당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고민하면서 발언하고, 감정적인 대응이나 상대방에 대한 비난도 자제하고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공천룰을 정비하기 위해서 혁신위를 출범시켰다는 것은 사실과 차이가 있다. 전체적으로 당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출발했다”며 “당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공천이고, 공천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오해를 낳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 개인이나 정파의 유불리 떠나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룰이 있다면 그 정도 선에서 공천을 논할 것”이라며 “탈락한 분들한테 적어도 어떤 이유로 탈락했다고 설명할 수 없으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오고, 표를 갉아먹는 일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명할 수 있는 자료는 가지고 공천하는 것이 좋지 않나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어느 정도까지 공천룰을 우리가 세팅한다든지 정비한다든지에 대해서는 열려 있는 상태”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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