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지역살림 좌우할 4125명, 선택의 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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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방선거-국회의원 7곳 보선

앞으로 4년간 지방·교육행정을 책임질 4125명을 선택하는 6·1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앞으로 4년간 지방·교육행정을 책임질 4125명을 선택하는 6·1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앞으로 4년간 우리 동네 살림을 책임질 4125명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여야는 31일 밤 12시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펼치며 막판까지 유권자들을 향해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권력까지 교체해야 한다”며 ‘정권교체 완성론’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하무인 국정 운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균형을 만들어 달라”며 ‘견제·균형론’을 내세웠다.


6·1지방선거에선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을 비롯해 시장·군수·구청장 226명, 시도의원 872명, 시군구의원 2988명, 교육의원 5명 등 4125명을 뽑는다. 여기에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열려 총 4132명을 새로 뽑게 된다. 총 후보자 수는 7616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8 대 1이다. 특히 지역 살림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될 시도의원과 시군구의원은 총 3860명이 뽑혀 전체 선거 정수의 93.6%를 차지한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 비해 관심이 적지만,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실생활과 밀착된 정치를 한다는 점에서 지방 의원들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여야는 3·9대선 이후 84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초반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고 총력전에 나섰다. 집권 여당이 대선에 이어 2연승을 거둘 경우 안정적인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야당이 선전해 의회 권력과 지방 권력을 동시에 쥐게 된다면 새 정부를 향한 견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최소 9곳 이상의 광역단체장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각종 여론조사의 우세로 인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과 제주 등 호남권 외에 최소 2곳 이상은 가져와야 한다고 보고 벼랑 끝 읍소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광역단체장) 4곳을 확실하게 이기고, 5, 6곳을 이기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투표소 1만4465곳에서 진행되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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