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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석유 이어 디젤 비축유 방출 검토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24 13:00
2022년 5월 24일 13시 00분
입력
2022-05-24 13:00
2022년 5월 24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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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디젤(경유)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이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비상 선언’을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방출량은 100만배럴 정도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변수 영향으로 미국 경유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 당 5.5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가량 크게 올랐다.
특히 뉴욕주 등 정유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동북지역의 경유는 갤런 당 6.52달러로 1년 새 2배나 뛰었다. 여름이 끝날 때에는 갤런 당 1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백악관 관계자는 “최근 연료 소매업체가 참여한 내부 브리핑을 확대하고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북동부 가정 난방용 비축유에서 경유 방출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북동부 가정 난방용 비축유는 겨울 폭풍으로 인한 공급난에 대처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마련됐다. 실제 방출된 사례는 2012년 슈퍼태풍 ‘샌디’가 강타했을 때가 유일하다.
그러나 경유 방출량이 100만배럴로 많지 않아 가격 인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앤디 리파우 리파우 오일 어소시에이츠 회장은 “몇 주 혹은 몇 달을 벌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등 제재로 인한 수요 강세와 공급 부족에 따른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전략 비축유로부터 1억8000만 배럴을 방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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