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크론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민식이 몸에 맞는 볼로 형성된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반격에 나선 SSG는 8회에 김민식이 1타점 2루타를 쳐 3-4까지 추격했지만 김성현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를 잇지 못했다.
상위타선부터 시작된 9회 SSG는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1사 1, 3루의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으나 한유섬과 크론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롯데를 12-4로 대파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패 사슬을 끊어낸 두산은 시즌 21승(1무19패)째를 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반면 전날(20일)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한 롯데는 시즌 20패(1무21승)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이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다섯 경기 만에 시즌 3승(3패) 수확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재환도 3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테이블세터로 나온 안권수와 호세 페르난데스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2회말 상대 선발 박세웅을 두들겨 선취점을 냈다. 1사 2, 3루에서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낸 두산은 후속 타자 정수빈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박계범의 타석 때 롯데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3회와 4회에도 1점씩을 더해 5-0으로 점수를 벌린 두산은 6회 안치홍, 7회 DJ 피터스에게 홈런을 맞아 5-3으로 쫓겼다.
하지만 7회말 공격에서 2사 이후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롯데 실책과 폭투가 겹치면서 대거 4득점에 성공, 9-3으로 앞서갔다.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이후 8회말에도 강승호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로 12점째를 올린 두산은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광주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7-4로 제압하고 단독 9위로 도약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 선발 임기영 공략에 성공한 NC는 6회까지 7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6회말 황대인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추격전에 나섰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4승29패가 된 NC는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에 패한 한화를 따돌리고 단독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KIA는 시즌 20패(22승)째를 떠안았다.
고척에서는 홈 팀 키움이 한화를 11-2로 대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김혜성이 4타수 3안타 3타점, 김웅빈이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고, 8번 타자로 출전한 야시엘 푸이그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 3타점 경기를 펼쳤다.
키움은 한화 선발 장민재를 무너뜨리고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까지 대거 11점을 뽑아 완벽히 경기를 지배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5회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8회 1득점을 추가한 것이 이날 한화 득점의 전부였다.
3연승을 달린 키움은 24승19패로 단독 3위가 됐고, 4연패에 빠진 한화는 13승30패(10위)에 머물렀다.
대구에서는 원정팀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삼성 라이온즈에 5-2 승리를 거뒀다.
정규 이닝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11회초 KT가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3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났고, 삼성은 11회말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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