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주 기자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vs 대통령,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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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6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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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L 유튜브 캡처
사진=SNL 유튜브 캡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저한테는 서울시가 전부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서울시를 사랑한다”며 “서울시가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14일 쿠팡플레이에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2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서 ‘이번에 서울시장이 되고 평생 대통령 안 되기’와 ‘이번에 서울시장이 안 되고 대통령 되기’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묻자 ‘이번에 서울시장이 되고 평생 대통령 안 되기’를 고르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가 좀 퇴보했다.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며 “그게 잘 되면 대한민국도 잘 될 수 있다. 서울시가 대한민국의 심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한 방송을 봤냐는 질문엔 “못 봤다”고 답했다. 앞서 고 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와 오 후보 중 선거에서 누가 더 만만한 상대인가’란 질문에 오 후보라고 답한 바 있다. 고 의원은 2020년 총선 서울 광진을 선거에 출마해 오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오 후보는 “당연히 그렇게 얘기했을 것이다. 선거에서 저를 아주 그냥 박살 냈다”고 말했다. 또 고 의원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고비마다 페이스북에 글을 쓰시는 것 때문에 주목도 많이 받으시고 때로는 비판적인 댓글도 많이 달리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잘 적응해 나가시는구나 (생각했다)”며 “정치는 주목받는 것이 좋든 나쁘든 도움이 많이 되는 측면이 있다. 지켜보고 있다. 계속 대성하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중 가장 잘했던 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만든 것을 꼽았다. 가장 후회하는 일로는 2011년 학교 무상급식 투표가 무산되자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일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지금 같으면 절대 사퇴 안 한다. 그때는 젊은 혈기에 잘못되는 꼴을 못 본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세훈아, 그때 왜 그만둬서 10년 세월을 사서 고생했냐. 더는 그런 만용 부리지 말아라”고 과거의 자신을 타박하기도 했다.

경쟁자인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우리가 30대에 처음 만났다. 함께 쭉 정치했지만, 그 길은 사뭇 다른 면도 있었던 듯하다”며 “멋진 경쟁을 펼쳐보자”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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