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무역수지 적자전환·실물경제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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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3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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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3/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3/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취임 후 첫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무역수지 전환과 실물경제 둔화를 우려하며 국민이 느낄 수 있는 경제 대책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민·관 전문가들이 두루 참석한 가운데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한 경제 악화 속 민생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으로부터 “실물 경제는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상승하는 슬로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고 금융시장은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달러화는 강세화되는 전형적인 불안 상태를 보여 이 상황이 더 심화되면 스태그플레이션과 금융 위기 국면으로도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 펜데믹 여파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과 각국의 통화정책 대응으로 인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실물 경제의 둔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민간 전문가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더 나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고 해도 그것이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또 경제 주체들의 정서와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그런 것들을 세밀하게 고려해야 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에 강할 수 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우리 전문가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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