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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넓게 봐야 멀리 간다” 혁신경영으로 위기 돌파

입력 2022-04-29 03:00업데이트 2022-04-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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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으로 가는 길]
ESG, 디지털 전환, 신사업 개척… 세가지 혁신으로 분위기 전환
포스코-SK, 탄소배출량 감소… 친환경 경영에 집중해 성과 지속
LG-GS, 창의인재 육성 등 집중… 현대차-롯데, 미래 원천기술 확보
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혁신 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을 쏟아왔다.

기업들은 ESG 경영·디지털 전환·신사업 분야 개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혁신 경영에 돌입했다.》


포스코와 SK그룹은 친환경 전환을 통해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2030년까지 사회적 감축 10%를 포함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총 20%를 저감한다는 목표로 친환경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계획된 투자 비용은 2조 원에 달한다. 또 2030년까지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HyREX)의 상용화 검증에 나선다. 동시에 석탄 사용 저감 기술과 전기로 도입을 통해 저탄소 제품 니즈에 대응하고, 친환경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해 2030년까지 평균 13%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그룹도 지난해 12월 한국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을 확정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SK는 그룹 경영의 전반을 협의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에너지·환경위원회 대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 환경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SK는 ESG 추구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ESG 성과를 측정하는 것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바스프(BASF) 등과 함께 VBA(Value Balancing Alliance)를 결성하고,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전환도 당면 과제가 됐다. LG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LG테크놀로지벤처를 중심으로 AI 스타트업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그룹은 협업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으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법도 수시로 교육했다.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태블릿 PC 지급은 물론 비디오 콘퍼런스 장비와 시스템 도입으로 계열사와의 화상회의 및 전문가 강의도 진행하는 등 다같이 참여하는 업무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적 자본을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Open Innovation GS)를 이달 1일 출범하고 본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섰다.

기존 사업 영역을 벗어난 신사업 동력 발굴에 힘을 쏟는 기업들도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이 특히 적극적이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기술을 적용한 의료용 착용로봇 ‘멕스(MEX)’, 생산현장에서 고개를 들고 장시간 근무하는 작업자를 보조하는 착용로봇 ‘벡스(VEX)’, AI서비스로봇 ‘달이(DAL-e)’, 로보틱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고객의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주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헬스케어, 바이오 사업 진출을 밝혔다. 롯데지주가 1일 투자해 설립한 롯데헬스케어는 플랫폼 사업 기반으로 국내 웰니스시장 선점 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유전자 진단, 개인 맞춤 처방 등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기관의 외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 롯데헬스케어는 플랫폼 정착 후 개인 유전자 NFT, 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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