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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동스쿠터로 주차장 두칸 ‘찜’…“이정도면 ‘역 갑질’ 아닌가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4-25 16:59
2022년 4월 25일 16시 59분
입력
2022-04-25 16:28
2022년 4월 25일 16시 28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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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이 전동 스쿠터로 주차장에 자리 두 칸을 맡아 놓는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A 씨는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보다보다 화나서 글을 올린다”며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 쪽 자리에 다리가 좀 불편한지 지팡이를 사용하는 할아버지가 전동스쿠터를 주차칸에 세워두고 자리를 찜해 놨다가 자기 차를 세우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몸도 불편하고 나이도 많은 사람이니 이해하자 생각하고 넘겼다”고 설명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이어 “그런데 오늘은 해도 너무한다 싶더라. 스쿠터로 두 자리를 맡아 놨다가 자기 차(올란도)를 몰고 와서 한 칸에 세우고 나머지 한 칸에는 스쿠터를 세우고 가버린다”고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 아파트의 다른 주민들은 이중 주차하고, 인근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올 만큼 자리가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장애인과 다투다간 쓰레기 취급 당할까 봐 경비 아저씨께 조치 좀 취해 달라고 말하긴 했는데, 경비 아저씨도 난처해 어떻게 하질 못하신다”며 “아무리 노인이고 장애인이라 해도 이 정도면 갑질, 민폐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본인이 불편한 걸 알면 남들한테 피해 안 주는 걸 바랄 순 없나”, “남이야 불편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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