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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사설 용병 ‘와그너그룹’ 대표, 돈바스 등장…러 대공세 개시
뉴시스
업데이트
2022-04-19 09:49
2022년 4월 19일 09시 49분
입력
2022-04-19 09:48
2022년 4월 19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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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개시한 가운데, 사설 용병업체 와그너 그룹 대표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이 돈바스에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대표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활동하는 사설 용병을 감독하기 위해 돈바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프리고진 대표는 ‘푸틴의 요리사’로 불리는 최측근으로, 크렘린궁으로부터 와그너 그룹 돈바스 활동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프리고진 대표는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극우 의원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와그너 용병들의 우크라이나 내 활약이 부족하자, 이들을 독려하고 감독하기 위해 파견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한 매체는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지도자 납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타임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2월28일 와그너 그룹 용병 400여명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푸틴 대통령 지시를 받고 키이우에 투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와그너그룹은 푸틴 대통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설 용병업체로, 중앙아프리카와 중동에 파견돼 잔혹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말리에선 와그너 소속 용병들이 군인들과 함께 민간인 수백명을 학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지난 4일 정보 보고에서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 이동시키는 병력에 바그너 그룹 소속 용병도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며 러시아가 돈바스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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