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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코로나 완치후 ‘슈퍼면역 파티’?…전문가들 “매우 비과학적 행위”

입력 2022-03-22 11:11업데이트 2022-03-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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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2022.3.2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1000만명을 눈 앞에 둔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누적 재감염 수는 290건인데, 그중 129명(44.5%)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두 달간 발생했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코로나19에 두차례 감염된 사람은 290명이다. 당국에서는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PCR(유전자증폭)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 최초 확진일 이후 45일~89일 사이 PCR 검사 양성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노출력(또는 해외여행력)이 있는 경우에 대해 재감염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확진일로부터 45일 이전에는 양성이 나와도 재감염이 아니라 기존 감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2월~2021년 6월(델타이전) 재감염 사례는 2건(0.7%), 2021년 7월~12월(델타 우세종) 재감염 사례는 159건(54.8%)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재감염 환자 수는 129명으로, 두 달간 절반에 가까운 재감염 사례가 발생한 셈이다. 이번달 중순부터 유행정점 구간을 지나가며, 확진자가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재감염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감염병의 재감염을 막으려면 백신 접종(인공면역)이나 자연 감염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변이가 워낙 많아, 두 가지 방법이 모두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재감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며 “‘유럽의 경우 재감염의 비율이 최대 10%라는 내용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해서 ’슈퍼항체‘를 획득하는 것은 아니며, 완치 후에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격리에서 풀린 후 사흘 간은 남은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어 주변 사람들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면역을 획득했다고 할지라도, 새로운 변이가 출몰했을 때 안 걸린다는 보장은 없다”며 “델타 변이에 감염된 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상당히 많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에 걸려 ’슈퍼면역‘을 획득하겠다고 코로나19 파티를 열거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는 것은 매우 비과학적인 행위다”며 “코로나19의 치사율은 0.01%며, 건강한 20~30대라고 할지라도 자칫하면 중증,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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