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점정’ 김광현 복귀, 마운드 불안에 울던 SSG 확 달라진다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8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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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KK’ 김광현(34)이 ‘친정팀’ SSG 랜더스로 복귀한다. 지난해 마운드 불안에 울었던 SSG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를 품에 안았다.

SSG는 8일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다.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던 김광현이 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며 SSG의 마운드는 높아졌다. 단숨에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 수준이다.

지난 시즌 SSG는 홈런 1위 최정(35개)을 비롯해 한유섬(31개), 추신수(21개), 제이미 로맥(20개), 최주환(18개) 등의 활약으로 185개의 홈런을 기록,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그 외에도 팀 타점(712개)과 득점(755개), 팀 OPS(0.744) 등 다양한 공격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마운드 쪽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6위에 그쳐 가을 야구에 실패했다.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를 비롯해 토종 원투펀치였던 문승원, 박종훈이 연달아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마운드가 약해졌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고, 중간 계투를 선발로 끌어다 쓰며 시즌 중반까지는 그래도 잘 버텼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마운드는 힘을 잃었고, 결국 5위 키움 히어로즈에 반경기 차 뒤져 아쉽게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올 시즌 SSG는 마운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 재계약을 했고,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47⅔이닝을 소화하며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의 기록을 남긴 이반 노바를 데려왔다.

또한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인 박종훈과 문승원과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두 투수의 심적인 부담도 덜어줬다. 더불어 베테랑 투수 노경은을 데려와 초반 선발진 공백을 대비했다.

여기에 화룡점정 김광현까지 가세하면서 SSG는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298경기 출장 ,136승 77패 2홀드 1456탈삼진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6년 KBO리그 역대 좌완투수 중 3번째로 100승을 달성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투수다.

김광현이 선발진에 합류하면 SSG는 6월 전까지 김광현-폰트-노바-노경은 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박종훈, 문승원까지 합류하면 6선발 로테이션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시즌 불안했던 마운드 탓에 아쉬움을 크게 남겼던 SSG는 창단 2번째 시즌을 앞두고 가을야구 전망을 더욱 밝히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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