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하다 확진자 폭발할라”…유럽 각국, 새해 전야제 금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4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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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 각국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1일 신년 축하 행사 금지에 나서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방역 비상 회의를 열어 오는 31일 실외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크리스마스 연휴 사적 모임엔 제한을 두지 않되, 오는 31일 새해 축하 파티 등 행사는 금지했다. 다음달 31일까지 나이트클럽도 폐쇄했으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도 재도입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4만4595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보건 당국은 다음주까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라며, 확산세를 경계하고 있다.

그리스도 매년 수도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 진행하는 신년 축하 불꽃놀이를 취소하고, 모든 성탄 및 연말 기념행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4일부터 모든 야외 공간에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고, 마트나 대중교통에선 보호 효과가 높은 마스크를 쓰거나 마스크를 두 겹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독일도 오는 28일부터 강화된 방역 지침을 실시할 예정으로, 오는 31일 불꽃놀이를 포함한 행사나 모임을 금지한 상태다.

스코틀랜드도 공식 신년 축하 행사를 취소했으며, 런던은 중앙 정부 방역 지침과 상관없이 불꽃놀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도 매년 샹젤리제에서 열리는 전통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프랑스는 이날 역대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인 9만1608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여행자 검역을 강화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등에 이어 체코는 부스터샷 접종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입국 전 PCR 음성 확인을 받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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