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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국제

美,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승인… ‘부작용’도 경고

입력 2021-12-24 07:25업데이트 2021-12-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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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뉴스1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머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부작용 우려가 있어 임산부, 18세 이하는 사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DA는 머크의 가정용 코로나19 치료 알약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날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승인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구용 치료제 승인이다.

‘몰누피라비르’ 복용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노령층과 비만 및 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높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다. 다른 허가된 약물이 없고 의학적으로 적절한 경우에만 머크의 치료제를 사용할 것을 FDA는 권고했다.

18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서는 뼈의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고, 임신한 여성에게는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있어 사용을 금지했다. 또 가임기 여성의 경우 복용하는 동안 피임을 하게 했고, 남성도 최소 3개월은 피임해야 한다고 FDA는 설명했다.

더불어 머크사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로, 90%에 도달하는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은 효과를 보였다.

앞서 ‘몰누피라비르’는 화이자의 제품보다 먼저 승인 신청이 접수됐지만, 효능성을 놓고 승인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지면서 막상 최종 승인은 화이자 제품보다 하루 늦게 나오기도 했다.

이에 AP 외신은 전날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치료제가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몰누피라비르’ 치료제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약 83만 원)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머크는 내년 1월 말까지 310만 명이 복용할 수 있는 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머크 ‘몰누피라비르’와 화이자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긴급 승인 절차를 진행 중으로, 긴급 사용 승인은 올해 말까지 검토될 전망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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