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내년 주택 매입 계획 有” …2년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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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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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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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집값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10명 중 6명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은 최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204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4.1%(1309명)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년 전 조사(71.2%)와 작년 조사(69.1%)와 비교해 2년 연속 줄어든 수치다.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거주지역별로 지방이 69.8%로 가장 높았고, 경기(66.5%), 5대 광역시(62.8%), 인천(62.1%), 서울(57.2%) 등의 순이었다.

주택 매입 방식은 기존 아파트(37.7%)와 신규 아파트 청약(32.7%)이 다수를 차지했고, 연립·빌라(10.2%), 아파트 분양권·입주권(8.9%), 단독주택(5.4%), 오피스텔 청약·매입(3.6%) 순이었다.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겠다는 응답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신규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비율은 최근 3년간 24.9%→29.1%→32.7%로 증가했다.

연립·빌라 매입을 계획하는 수요 역시 지난해 8.4%에서 올해 10.2%로 높아졌고, 단독주택 수요도 같은 기간 4.3%에서 5.4%로, 오피스텔 수요도 1.3%에서 3.6%로 각각 증가했다.

주택 매입 계획을 밝힌 응답자들이 밝힌 주택 매수가는 3억 원 이하가 38.3%로 1위였으며, 3억∼5억 원(33.8%), 5억∼7억 원(15.4%), 7억∼9억 원(6.0%), 9억∼11억 원(2.3%), 15억 원 초과(2.1%) 등의 순이었다.

내년 주택 매입 예정 시기는 1분기가 38.0%로 가장 많았고 2분기(17.3%), 미정(16.7%), 4분기(14.9%), 3분기(13.0%) 순이었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8.4%), 면적 확대·축소 이동(15.7%), 본인 외 가족 거주(12.8%),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9.7%) 등의 순이었다.

직방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택 시장은 관망세가 강해지고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파트가 아닌 부동산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중저가 주택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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