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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이준석 “^_^p 의미는 백기, ‘윤핵관’이 이겼다는 뜻”

입력 2021-12-03 10:16업데이트 2021-12-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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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당무를 중단하고 잠행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참배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갈등을 빚어 여의도를 떠난 이준석 대표가 페이스북에 남긴 ‘^_^p’ 이모티콘에 대해 “윤핵관 당신들이 이겼다고 백기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이 대표가 공식 일정을 취소하기 전 남긴 마지막 글로 의미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

이 대표는 2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P에 대해) 로마 시대 때 검투사들이 살리고 죽이고 이런 식의 의미로 썼다고 하는데 P는 백기의 의미”라며 “더 이상 그 안에 의사결정 구조하에서 윤핵관들과 익명으로 다투면서까지 제 의견을 개진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백기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핵관’은 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라면서 익명으로 한 인터넷매체와 꾸준히 인터뷰한 사람이다. ‘윤석열, 김종인에 최후통첩’, ‘이준석은 이대녀에게는 혐오 대상’ 등 주로 이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하거나 선대위에서 배제하려는 발언을 해 왔다.

윤핵관에 대해 이 대표는 “다 아시겠지만 여러 명이다. 한 분이 저러고 다닌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익명 메시지가 하루에도 쏟아지고 있다”며 “그 익명 메시지 대부분이 상대 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나 당대표에 대해 의도를 왜곡시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 측이 자신에게 ‘선거 홍보비를 해 먹으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당 대표를 깎아내려서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면 저에 대한 굉장한 모욕이고 선거의 필패를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작 선의로 일해 보려고 하는 사람은 악의로 씌우고 본인들은 숨어서 익명으로 장난치고, 그게 다 후보 권위를 빌려서 하는 것”이라며 “저는 그런 실패한 대통령 후보, 실패한 대통령 만드는데 일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저한테 돈 해 먹으려고 한다는 분들이 그 말을 했던 이유를 잘 알고 있다. 그분들은 그런 직책을 맡았을 때 해 먹었기 때문”이라며 “저는 당대표로서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된 정당 지원금이 허투루 들어가지 않게 할 의무가 있다. 당대표로서의 강한 책임감이다”라고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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