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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문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태지역 항공업계 ‘올해의 인물’ 선정

입력 2021-12-02 16:50업데이트 2021-12-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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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6분기 연속 흑자 항공사
여객수요 부진 속 화물사업 극대화 추진
과감하고 신속한 결단·리더십 긍정 평가
대한항공 5년 만에 4000억 원대 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항공기 방역에 참여해 내부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력 항공 전문매체로부터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경영으로 탁월한 성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화물사업을 앞세워 5년 만에 4000억 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여객사업 공백을 화물 실적으로 메우면서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다.

대한항공은 2일 항공 전문매체 오리엔트에비에이션이 조원태 회장을 ‘올해의 인물로(2021 Person of the Year)’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리엔트에비에이션은 홍콩에 본사를 둔 아·태지역 최초의 항공전문 매거진이다.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우수한 성과를 거둔 아시아지역 항공업계 최고경영자를 선별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왔다.

조원태 회장은 이번 올해의 인물 선정에 대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임직원 헌신과 노력, 협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했던 일”이라며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환경을 혁신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준 임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올해의 인물 선정은 글로벌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위기에 처한 가운데 조원태 회장의 과감하고 빠른 결단과 리더십을 비롯해 이에 따른 우수한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조 회장은 팬데믹 초기 중국 우한지역 교민들을 국내로 수송하는 전세기에 탑승해 승무원들을 다독이면서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여객부문이 사실상 멈춰선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는 화물기단 가동률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했고 화물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화물 시장을 공략했다. 이러한 조치가 글로벌 대형 항공사 중 유일하게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나가는데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로 움츠린 가운데 대한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어려움 속에 글로벌 이슈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도 빼놓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SK에너지와 탄소중립 항공유 도입 협력,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 등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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