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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발트3국 의원단, 차이잉원과 면담…“연대 보여주기 위해 방문”

입력 2021-11-29 15:26업데이트 2021-11-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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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연안 3개국의 의원 방문단이 29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나 협력 강화의지를 드러냈다.

AP통신, 대만 연합신문망 등은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에서 온 의원들이 이날 오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 총통과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과 발트 3국은 권위주의 통치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어렵게 얻어진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세계는 권위주의 확장과 허위 정보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대만은 유럽 파트너들과 허위 정보에 맞써 싸운 경험을 공유하려 하고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관을 수호하며 민주주의 생활방식을 지켜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만과 발트 3국 간의 관계가 더 안정적이고 긴밀하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의원단 단장을 맡은 마타스 말데이키스 리투아니아 의원은 “대만은 복잡한 지정학 정치구도 속에서도 균형을 유지해 왔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민주주의를 강화해 왔다”면서 “대만 국민들의 의지와 지혜에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말데이키스 의원은 “우리는 대만과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에 대만을 방문했다”면서 “리투아니아 정부의 대만 우호 정책은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와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것은 리투아니아의 중요한 이익과도 연관된다”면서 “우리는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중요한 이익을 수호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설립된) ‘대만 대표처’가 대만과 리투아니아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대만 및 전체 유럽과의 우호관계 발전에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지난 18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대만 대표처’가 공식 개관해 업무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유럽 국가 가운데 외교적 관례에 따른 ‘타이베이’(Taipei)가 아닌 국호인 ‘대만’(Taiwan)을 사용한 외교공관이 개설된 것은 리투아니아가 처음으로, 중국은 리투아니아 측에 정치적 보복을 단행하며 반발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내년 대만 주재 리투아니아 대표처도 공식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밍신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주임이 지난 달 대표단을 이끌고 리투아니아를 방문해 반도체, 위성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6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사실을 상시시키면서 “향후 대만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와도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발트 3국 10여 명 의원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전날 오전 중화항공 항공편으로 대만에 도착했다.

의원단은 내달 2~3일 이틀간 열리는 ‘개방 국회 포럼’에도 참석한다.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총리) 등도 만나고 국가발전위원회, 경제부, 과학기술부 등 부처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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