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홍준표·윤석열 도긴개긴… 이제는 선수교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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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4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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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경쟁 후보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함께 비판했다.

24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멀쩡한 후보 놔두고 왜 고민하십니까”라는 글을 올리며 두 후보를 겨냥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이 서로 상대방의 전과, 비리, 막말, 망언을 두고 이전투구(泥田鬪狗·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를 하는 모습이다”라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가 국민의힘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을 영입한 것에 대해 “줄 세우기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답변할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며 “어떤 후보는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데, 선거라는 것은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 하지 않나”라고 홍 의원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를 부인 이순삼 씨가 맡은 점을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의 부인과 장모의 불법 비리 혐의를 공격하면, 윤 전 총장은 홍 의원 본인과 처남 전과로 되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심 유죄를 공격하면 상대방의 1심 유죄로 되받아친다. 두 분이 구사하는 언어도 품격과는 거리가 멀다. 피장파장이고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두 분 모두 이재명을 대적할 도덕성에서도, 능력 면에서도 낙제점이다. 진정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유승민뿐”이라며 “본선에 가면 이재명한테 놀아날 게 뻔한 후보들로 무슨 정권교체를 하나”라고 전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이제는 선수 교체해야 할 타이밍이다. 멀쩡한 사람 놔두고, 좋은 사람 놔두고, 능력 있는 사람 놔두고 왜 고민하시나. 이재명을 확실하고 안전하게 이길 후보는 유승민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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