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곽상도 사퇴 용단…민주당도 특검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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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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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의원직을 사퇴하자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도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이 (아들 퇴직금)보도 직후 탈당 대신 의원직 사퇴 결단을 내렸다면 여론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이점 아쉬움이 크지만 어찌됐든 직을 내려놓는 용단으로 사태 수습의 물꼬를 터주신 것에 대해선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즉각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 최측근인 유동규 씨가 천화동인1호 실소주유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지사는 유 씨가 자기 측근이 아니라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지만 이런 궤변에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지사를 비호하다가 같이 망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을 향해서도 “지금은 분열 발언으로 내부 총질 할 때가 아니다. 아수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어른답게 처신하시라”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 원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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