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파업’ 대전시내버스, 하루만에 타결…1일 정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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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30일 2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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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30일 오전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차고지에 시내버스가 주차돼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30일 오전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차고지에 시내버스가 주차돼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며 14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 대전시내버스노조와 사측인 대전버스운송사업조합이 파업 하루 만에 협상을 타결했다.

30일 파업에 돌입한 버스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사측과 조정을 재개, 약 5시간에 걸친 막판 협의 끝에 합의점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Δ정년 만 61세로 연장 Δ비근무자 유급휴일수당 4일에서 8일로 확대 Δ시내버스 서비스개선 지원금 1인당 20만원(1회) 지원 등이다.

앞서 노조는 유급휴일 비근무자 수당 지급, 타결격려금 1인당 50만원 지급, 정년 만 63세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첫차부터 파업에 나섰다. 버스노조 파업은 지난 2007년 6월 이후 14년 만이었다.

노사 협상 타결로 파업은 곧바로 철회, 1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로써 버스 대란 장기화 우려는 일단락됐다. 하루 파업 동안 시내버스 60%가량이 운행을 중단, 정상 운행 노선 배차 간격이 평상시보다 2~3배 늘어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버스노사는 “하루 동안이었으나 파업으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노사가 원만히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 앞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내버스를 만들어 가는데 노사가 함께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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