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BTS와 ‘K-컬쳐 홍보’…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 방문

뉴시스 입력 2021-09-21 08:22수정 2021-09-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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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일(현지시각) 오후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10분(한국시각 21일 오전 6시10분)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방문해 한국 관련 소장품 550여 점을 관람했다.

이날 방문 행사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 멤버가 함께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김 여사를 수행했다.

1870년 설립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미국 최대 규모 미술관이다.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과 러시아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한 해 7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명성 높은 곳이다. 1998년 한국실 개관 이후 전담 큐레이터를 고용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특별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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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2층 아시아미술관 내 한국실(약 167㎡·50평) 내 한국 소장품은 550여 점에 달한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금강산-한국 미술 속의 기행과 향수)을 개최하는 등 국립중앙박물관과 장기 대여를 통한 전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한국, 메트 100년의 수집품전(2015년 2월~2016년 3월) ▲황금의 나라 신라전(2013년 11월~2014년 2월) ▲한국의 예술 보자기전(2011년 8~12월) 등 한국 관련 특별전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오는 12월13일부터 내년 7월5일까지 7개월 간 ‘한국의 나전칠기’ 특별전도 예정돼 있다.

김 여사는 이날 한국실에 전시된 금동반가사유상, 달항아리, 상감청자, 조선시대 흉배(胸背·왕족의 상복 가슴에 붙이는 장식품), 화조 병풍, 현대 분청사기 등을 관람했다.

BTS 멤버들은 삼국시대의 신라 금동반가사유상을 보면서 “좋아하는 작품”이라며 포즈와 미소를 따라하기도 했으며, 고려시대의 청자피리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달항아리 앞에서 BTS멤버 RM이 “달항아리의 찌그러진 형태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두 개의 반구를 합쳐서 하나가 되는 것이 달항아리”라고 설명하며 “방탄소년단이 다양한 예술에 조예가 깊다”고 말했다.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K-컬처의 나라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트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한편 김 여사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관계자들에게 전통직물인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붙인 한국 정해조 작가의 ‘오색광율(五色光律)’이라는 제목의 옻칠 공예품을 기증했다.

해당 기증품은 영국 대영박물관, 미술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소장 전시됐던 작품으로 오는 12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에서 예정된 나전칠기 특별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기증식 축사를 통해 “미술관의 한국실에서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실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약동하는 오늘의 한류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M은 “한국문화의 위대함을 알리려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저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팝, K-드라마, K-무비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도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문화의 위대함과 K-컬쳐의 가능성을 믿고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뉴욕(미국)·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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