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전주한옥마을, 오랜만에 구름 인파로 ‘북적’

뉴스1 입력 2021-09-20 18:42수정 2021-09-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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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2021.9.20/© 뉴스1
추석을 하루 앞둔 20일 전북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밖으로 나와 연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연휴를 맞아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 전주한옥마을은 가족·연인·친구 단위로 무리지은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오후 전주는 청명한 하늘 아래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를 보였다. 알록달록 고운 자태의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경기전 담벼락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몰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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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 몰린 인파에 한복대여점이나 음식점 등 한옥마을 인근 상인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전동성당 인근 태조로 위에 펼쳐진 수공예품 판매부스도 정신없이 바쁘게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거의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다만, 닭꼬치나 튀김 등 길거리에서 파는 간식을 먹기 위해 턱 아래로 마스크를 내린 이들도 많이 있었다.

길거리 음식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 지어 선 시민들은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곳에서 산 음식을 옆 사람과 한 입씩 나눠먹기도 했다.

이날 한옥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긴 연휴 동안 실내에만 있기가 답답해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 정읍에 사는 이모씨(27)는 “연휴도 긴데 집에만 있기가 답답해 데이트하러 나왔다”며 “설마 사람이 많을까 했는데 눈치게임에서 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충북 청주에서 전주를 찾은 박모씨(24)는 “코로나19가 무섭긴 하지만 어차피 정부에서도 곧 위드코로나를 한다고 하지 않느냐”면서 “우리 가족들은 백신도 다 맞았고 마스크 쓰고 조심히 다니면 될 것 같아서 오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북도 보건당국은 연휴 동안 새로운 만남이나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최근 젊은 층의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481명(오후 1시 기준) 중 10~20대 확진자는 250명으로 전체의 51.96%를 차지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북지역은 최근 이동성이 많은 젊은 층 확진 확산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극복을 위해서는 이동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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