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청년 일자리 “부끄럽고 미안해…끝까지 최선”

뉴시스 입력 2021-09-17 10:04수정 2021-09-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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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청년들에게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부모 세대로서 청년 여러분의 희망의 불씨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회 청년의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코로나 발생 이후, 계절이 일곱 번이나 바뀌었지만, 우리 청년들은 아직도 한겨울에 머물고 있다”며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는 송곳처럼 우리 부모 세대의 가슴을 찔러온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 절망, 아픔이 배어있는 청년들의 삶을 보고 들을 때마다,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면서 “저와 같은 부모 세대라면 누구든지, 청년들의 이야기가 제 자식이 겪는 일 같아서, 정말 목이 콱 메어 올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총리는 “국무총리가 아니라, 부모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지금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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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년 일자리, 교육, 병역, 젠더, 문화 등 우리 청년들이 직면한 현실의 다양한 문제들은 우리 경제의 고도화와 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물론, 인구구조가 달라지고, 가치관의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이라며 “어느 누구도, 그 책임을 청년들에게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생망, 7포 세대와 같은, 우리 청년들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외침에는 자산양극화, 특히 부동산 급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청년 여러분께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부동산이 자산증식의 수단과 양극화의 원인이 아니라, 주거복지를 통한 국민적 삶의 기반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은 우리 부모 세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열심히 노력하는 청년들끼리 갈등하게 해서는 안 된다. 사회가 응답해야 하고, 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경쟁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어떤 경쟁에서 좀 뒤처졌다고 해서 평생 밖으로 밀려나는 그런 사회는, 정의롭지 않다”면서 “경쟁의 대열에 서 본 적도 없는 청년들을 기억하고, 모두에게 골고루 도전의 기회를 찾아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는, 청년들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해 왔다”며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와 문화, 참여와 권리 등 청년의 삶 전반을 포괄할 수 있는 정책을 체계화하고, 최근에는 전국에 있는 청년들의 의견을 모아서, 87개 정책이 포함된 ‘청년특별대책’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청년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주요 부처에 청년 전담부서를 만들어서, 열흘 전부터 일을 시작했다”며 “정부는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위해 AI(인공지능), 바이오,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청년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는 대책도 부지런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렇게 해서, 나이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 성실하게 노력하면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는 사회, 한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여러분이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을 응원하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지금 청년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당당한 주역이다. 우리 청년들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대한민국 사회와 경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청년의 도전이 멈추지 않는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되도록 더욱 힘껏 지원하겠다. 특히, 우리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 부모 세대로서 청년 여러분의 희망의 불씨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도전하는 청년과 대한민국은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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