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컨디션 문제 없어…기회 생겼을 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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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6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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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9.1/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9.1/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황의조(29·보르도)가 스트라이커로서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꼭 득점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의조는 6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많지 않더라도 최대한 골로 연결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꼭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 2일 이라크와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기대했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장거리 비행 이후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른 탓인지 몸이 무거워보였고, 결국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황의조는 전반 26분과 후반 40분 머리로만 두 번의 슈팅을 가져간 게 전부였는데 두 번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황의조는 이에 대해 “경기 후 영상을 통해서 우리들의 문제점을 확인했다. 모든 공격수들이 더 많이 움직이고, 기회가 생겼을 때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알았을 것”이라며 “레바논전에서는 찬스가 났을 때 꼭 골을 넣고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바논은 많이 내려서서 수비를 하는 팀이고 역습을 할 줄 아는 팀이다. 우리가 잘 대비해야 한다”며 “공격수들이 기술도 있어서 잘 대처해야 한다. 우선 실점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고 공격수들은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축구 A대표팀 조규성이 31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비 소집 훈련에 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8.31/뉴스1 © News1
축구 A대표팀 조규성이 31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비 소집 훈련에 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8.31/뉴스1 © News1
황의조는 2015년 국가대표로 데뷔했지만 2018년부터 주전으로 올라선 탓에 월드컵 최종예선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득점 기록도 없다.

그는 “선수로서 월드컵 최종예선은 처음이라 기대도 많이 했고, 그만큼 부담도 느끼고 있다”고 속내를 전한 뒤 “현재 컨디션은 좋다. 부담을 최대한 떨쳐 내고 결과를 내는 것만 바라보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자신과 포지션이 겹치는 후배 조규성(김천상무)에 대해선 “가까이서 보니 피지컬도 슈팅도 굉장히 좋더라. 본인 스스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배지만) 팀 동료로서 배울 점은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표님의 주장 손흥민은 이라크전 이후 상대의 시간 지연 행위에 대해 “이렇게 해선 축구 발전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적장이었던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은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해선 황의조 역시 손흥민의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을 취했다. 황의조는 “골킥이나 프리킥 스로인 등 모든 부분에서 이라크가 시간을 지연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그래서 우리도 심판이나 선수들에게 계속 어필을 했다. 레바논전에서는 그런 것에 신경 쓰기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최대한 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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