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쿠싱 증후군 극복 후 유방암 진단…눈물 밖에 안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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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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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 뉴스1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 뉴스1
가수 이은하가 쿠싱 증후군을 견뎌낸 이후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이은하가 출연해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은하는 음반 제작을 하다 빚을 지게 됐던 상황에 대해 “김현식 20주년 추모 앨범을 제가 기획했다”라며 “내가 죽어서 다른 후배가 나를 위해서 헌정 앨범을 만들어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음악에 너무 욕심을 낸 나머지, 앨범 3장을 제작하는데 그게 10억원이 들어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투자로 들어온 사람이 돈을 내놔라 하더라”라며 “시간을 줘야 갚겠는데 가요무대 나오면 채권자들이 난리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은하는 “어쩔 수 없이 개인 파산을 신청 했다”라며 “환갑 넘은 여자가 어떻게 갚겠냐면서 (재판부에서도) 회생 불가라고 파산을 선고했다”라고 했다.

이은하는 쿠싱 증후군을 앓았던 것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쿠싱 증후군은 스테로이드 과다 투여 등에서 오는 호르몬 불균형 질환이다. 이은하는 “원래 춤을 추다보면 넘어지고 하는데 결국 허리 협착증이 왔다”라며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는데 너무 남용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쿠싱 증후군이 와서 체중이 35㎏이나 쪘다”라며 “스테로이드 성분이 빠져야 회복이 된다고 하는데 그걸 온몸에서 빼는데 2년 걸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10월부터 20㎏을 뺐다”라고 얘기했다.

이은하는 “(쿠싱 증후군을 극복하니깐) 갑자기 유방암이 왔다”라며 “쿠싱 증후군이 끝나니깐 암이 오는구나 생각하면서 눈물 밖에 안 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은하는 “1기인지 2기인지는 수술을 해봐야한다고 해서 수술을 했는데 1.5기 정도 됐다고 하더라”라며 “종양같이 특정 부분에 있어서 항암 치료 안 받아서 머리카락이 안 빠졌는데, 지금은 방사선 치료를 계속 받으러 다니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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