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공개되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크래프톤 공모가 넘어서나

동아닷컴 입력 2021-08-27 15:27수정 2021-08-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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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입성으로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크래프톤이 야심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실체를 공개한다.

크래프톤은 금일(27일)부터 2시부터 29일 20시까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알파테스트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터키, 이집트 등 28개국에서 비공개 테스트로 진행한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텐센트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달리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한 게임으로, 발전된 그래픽과 새롭게 선보이는 총기 커스터마이징 기능, 드론, 방패, 구르기 등 전투 전술에 다양성을 심어줄 피쳐와 8km X 8km의 광활한 오픈월드 탐험에 활력을 더해줄 이동 수단 등 기존보다 발전된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인도, 베트남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진행된 사전예약으로 전세계 28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19일 애플앱스토어 사전예약도 시작해, 출시 전까지 4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출시 시기는 9월말~10월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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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크래프톤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장을 추진한 회사 중 최고 금액인 49만 8,000원으로 확정했으며, 공모가 대비 약 5% 하락한 44만8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시초가 대비 1.23% 상승한 45만4000원을 기록하며 상장 첫날을 시작한 바 있다.

상장 전 게임업계를 강타한 중국 정부의 텐센트 규제 소식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만 편중된 수익구조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한 때 40만500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큰 폭의 실적 하락을 보인 경쟁사들과 달리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분기 실적 발표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현재는 공모가에 인접한 49만원대로 회복한 상태다.

크래프톤 주가 (출처=네이버 증권 캡처)

크래프톤의 주가가 다시 회복세로 전환한 이유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성공이 크래프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중국 매출 의존도를 크게 낮춰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해 크래프톤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68%가 텐센트에 연관되어 있어, 최근 발생한 중국 정부의 텐센트 규제 사건처럼 중국 내 시장 상황에 따라 매출 변동의 위험성이 높은 상태다. 실제로 중국과 인도의 분쟁으로 인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에서 퇴출되면서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때문에,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했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성공을 거둔다면, 다시 한번 자체 개발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중국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현재 주력 매출원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동일 플랫폼이기 때문에 카니발리제이션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저사양 스마트폰 위주의 국가를, 더 향상된 그래픽을 제공하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고사양 스마트폰 국가 위주로 분산시켜, 공존을 노릴 것으로 예측된다.

메리츠증권에서는 PC, 콘솔, 모바일을 포함해 글로벌 일간 이용자수가 5900만명에 달하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만든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인 2.24조원(일평균 약 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 주가를 72만원으로 발표했다.

더 향상된 그래픽을 자랑하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제공=크래프톤)

최근 인도 시장에서 다시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중국과의 불화로 인해 인도에서 퇴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대신하기 위해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한 게임으로, 출시 44일만에 5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고, DAU 1600만명, 최대동시접속자수 240만명, 인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과거 인도 국민 게임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전성기로 돌아간 상태다.

텐센트가 개발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달리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했으며, 인도의 대표적인 e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 투자를 진행한데 이어, 인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Loco)’에도 101억원을 투자하는 등 인도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호평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게임 시장은 2021년 약 11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모바일게임 점유율이 85%로 압도적으로 높아,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제공=크래프톤)

또한, 아직은 출시까지 먼 미래이긴 하지만, 콜오브듀티, 데드스페이스 등으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콘솔 공포게임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이영도 작가의 인기 판타지 소설인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윈드리스, 탑 뷰에서 분대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썬더 티어원,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타이탄 등 신작도 많다.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출시 시기를 2022년 여름으로 예고했으며, 최근에는 헐리우드 유명 콘셉트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가 작업한 눈물을 마시는 새 관련 작업물을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상장 전부터 높은 공모가와 중국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눈물을 마시는 새 (제공=크래프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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