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과 가장 가까운 섬 간척지에 공항 짓는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9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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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가장 가까운 섬에 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

18일 중국중앙(CC) 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푸젠성 핑탄섬에 30억위안(약 5400억원)을 들여 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핑탄섬의 부속섬인 다사섬과 샤오사섬에 있는 간척지가 공항 건설 부지로 선택됐다.

중국 언론은 공항 건설이 언제 시작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공항이 완공되면 항공, 물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면적 392㎢, 인구 35만명의 핑탄섬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중국의 몰디브라는 별명을 가졌다. 또한 대만과 가장 가까운 섬으로, 대만 신주시까지 약 68해리(약 125㎞) 떨어져 있다.

중국은 지난 2009년 이곳을 양안 경제통합 시범지구로 지정해 양안 무역 합작구, 대형 물류기지, 국제 관광지구 등 조성을 추진해 왔다, 2013년에는 자유무역 시범구 중 하나가 됐다.

이 섬은 한때 중국이 대만을 통일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한 양안 대치의 상징이 됐던 지역이다.

양안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건설될 공항이 군사적 용도로 활용될 지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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