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자금 수십억 달러 동결…‘탈레반 접근 차단’

뉴시스 입력 2021-08-18 08:53수정 2021-08-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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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은행에 예치 중인 아프가니스탄 정부 자금을 동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동결 조치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주도했다고 한다.

국무부와 백악관도 주말 동안 이뤄진 관련 논의에 참여했다. 동결 자산 규모는 수십억 달러다. 탈레반이 이미 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동결 관련 추가 권한은 필요하지 않다고 WP는 전했다.

WP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의 미국 내 중앙은행 자산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조치가 탈레반에 장악된 아프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첫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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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의 예산 중 80%는 미국과 국제 사회 지원금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미국은 매해 약 30억 달러를 아프간 군을 위해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탈레반이 아프간 현지를 장악하면서 현재 부과 중인 제재를 어떻게 처리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에 관해 “제재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9·11 테러 20주기인 오는 9월11일 이전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추진해 왔다. 지난 5월부터 실제 철군을 실행했으며, 탈레반은 이에 맞춰 아프간 내 세력을 확장했다.

탈레반은 지난 15일 수도 카불에 진입해 대통령궁까지 진입했으며, 그간 아프간을 지도하던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본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사회에서는 탈레반 재집권에 따른 여성 인권 하락 등을 우려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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