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코로나19 음성판정 “방역 이용 공세는 2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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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6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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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실은 6일 오후 언론에 “윤 전 총장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돼 오는 9일까지 자택에 머무를 예정이다.

앞서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지난 2일 국회 본청 방문 때 악수를 한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가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 알린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소속 103명의 의원 사무실을 순회하기에 앞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확진자와 악수한 손으로 국회 전체를 돌며 악수를 하고 다닌 것”이라며 “안하무인 행보 때문에 국회 근무자들 전체가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사무처 직원들은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만류했으나, 보란 듯이 무시당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과연 지켜낼 수 있을지 의심”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방역을 이용해 무차별적 정치 공세에 나서는 일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 격리 대상이 돼 어려움을 겪고 있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2차 가해”라고 반박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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