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崔 등판 몰랐다는 靑, 무능 자백”…이준석도 ‘文정부 탓’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21일 15시 56분


코멘트
© 뉴스1
©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이 야권 대권주자로 나선 것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실무진은 ‘그럴 줄 몰랐다’, ‘배신했다’고 하지만 스스로 무능했다는 걸 자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 TV토론에서 “(청와대 실무진이) 무조건 잘못했고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YS(김영삼 전 대통령) 밑에서 감사원장을 하다가, 총리를 하다가 대통령 후보에 나왔지만 실패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그 두 분이 정부와의 마찰을 이유로 대통령 후보로 나갈 이유가 될 수 있는가. 그건 자기합리화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특히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본인을) 발탁한 대통령에 대한, 우리나라 헌법적 질서에 대한 최소한의 유감 표명을 하고 나서 정치를 해야지 나오자마자 우리 정부에 대해 악담하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정부에서의 일련의 사건이 아니었으면 정치 참여를 안 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윤 전 총장의 위치에 있었어도 상관이라고 주장하는 추미애 장관이 자기를 괴롭히고 감사하고, 법원에서는 (징계 사유가) 아니라고 하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저 같아도 (정치하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 재직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추 전 장관이 사전절차가 미숙하고 무리하게 한 게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윤 전 총장이 판사 신상을 모집한 건 잘못했다고 법원에서 평가했다. 문제가 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경선 와중에 당원과 국민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