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장성 성추행 사건, 대단히 부끄럽고 유감스러워”

서욱 장관,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서욱 국방장관은 국방부 직할부대 장성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부끄럽고 유감스럽다며 고강도 징계를 예고했다.

서 장관은 7일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우리 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의지와 노력을 결집하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장성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우리 군의 자정 능력을 의심받는 것은 대단히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관은 이번 사건을 일벌백계할 것”이라며 “그 누구라도 군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지휘관 여러분부터 더 높은 수준의 인권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줄 것을 힘줘 강조한다”며 “여러분은 고급지휘관으로서 군을 이끌어가는 핵심리더다. 그 누구보다 법과 규범을 철저히 준수하고 올바른 언행으로 솔선수범해 우리 군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 장관은 대통령 선거 국면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중립을 엄정하게 유지할 것을 지시한다”며 “그동안 우리 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안보의 최후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 우리 군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하게 유의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