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외고 ‘내로남불’ 조희연 “돌 던지면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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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6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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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제2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제2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비롯한 특목고 폐지를 주장해 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신의 두 아들은 외국어고에 진학시킨 것을 두고 6일 “돌을 던진다면 죄송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재차 사죄의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2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교육감의 언행불일치를 지적하며 교육감 직을 그만 두거나 고교평준화를 그만 둬야 한다는 비판이 인다”는 지적을 받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이 되기 8~9년 전의 일이고 현재로부터 치면 14~15년 전의 일이지만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등을 폐지하자고 하면서 자녀들은 외국어고를 다닌 것에 대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비판이 나오는 것은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은 다른 차원에서 서울시민이 저를 선출할 때 제게 부여한 소명”이라며 “소명을 수행하는 점에 있어서는 개인적 부족함을 널리 이해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정책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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