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김어준 고액출연료’ TBS 감사청구 불발에 파행…野 퇴장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6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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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과기부장관 임명동의안 파행에 대해 항의질의를 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과기부장관 임명동의안 파행에 대해 항의질의를 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여야가 1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TBS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청구권 상정이 수용되지 않는 데 반발하며 중도 퇴장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 상정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회의 진행을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TBS 감사 청구 상정을 6월 의사일정의 잠정적 합의 조건으로 삼았는데,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를 맡은 박성웅 의원은 “지난 5월부터 두 달 가까이 TBS에 대한 서울지 지원예산 400억원의 집행 내역과 계약서 없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에게 고액 출연료를 지급한 사실에 대해 감사원 청구를 촉구하고 있다”며 “감사청구건 상정 자체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거부하며 일정 합의가 결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원욱 과방위원장과 민주당 간사가 합의되지 않은 전체회의를 강행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과방위는 공영방송으로서 TBS의 예산 집행 적절성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구할 수 있다.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 감사청구 의결 합의도 아닌 상정조차 반대하나”라고 지적했다.

여당 측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국민의힘 간사와 제가 과방위원장과 함께 방송·반도체 TF를 구성하는 걸로 합의했다”며 “TBS 관련해서는 서울시, 서울시 의회가 먼저 따져보고 판단할거라 본다. 국회가 모든 걸 들여다보는 건 월권”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정치공세를 펼 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나 서울시의회에서 다룰 문제다. 그간 합의된 것을 존중하고 의사일정을 진행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상정을 하고 불합리하면 부결하면 된다. 어떤 상임위건, 본회의 의안이건, 상정조차 않는다는 건 의회 독재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상정 자체를 안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최한 것처럼 말하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인앱결제, 혁신성장 문제도 그렇고 위원회가 파행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음 하는 바람이다. 여야 간사가 좀 더 그 문제를 잘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TBS 감사원 감사 청구 상정이 수용되지 않은 것을 규탄하며 퇴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현안보고 및 법안 상정 등 의사일정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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