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개혁’ 이재명 자산 다 뺏겼다…이준석 돌풍에 ‘긴장’

뉴스1 입력 2021-06-14 12:49수정 2021-06-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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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19년 5월30일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수술실 CCTV 국회는 응답하라!’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있다. 2019.5.30/뉴스1 © News1
30대 청년 이준석의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급부상 등 여론이 야권의 개혁에 환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일시적 현상일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인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로서는 야권 돌풍을 잠재울 복안 마련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이준석 신드롬’의 핵심 동력은 기성 정치세력의 ‘교체’를 바라는 한국사회 정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30세대의 지지로 만들어진 ‘0선 돌풍’이 거대한 ‘태풍’으로 정치권에 상륙하면서 정권교체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이 야권 지지자들의 시각이다.

검찰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윤 전 총장은 ‘정치 기득권 타파’를 바라는 대중의 열망이 반영되면서 현재 유력 대권주자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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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문재인 정부와 갈등 끝에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준석·윤석열의 약진을 지켜보는 이 지사 측은 “긴장해야 할 부분은 있지만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는 반응이다.

이 지사의 경우 지금까지 개혁적인 정책을 펼쳐온 것에 대한 현직 도지사로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여권 대선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고, 앞으로도 이 정책들을 더욱 알차게 추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지사의 개혁적인 정책으로는 ‘기본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수술실 CCTV 설치’ ‘공공배달앱(배달특급)’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이준석 당대표 당선에서 보듯이 청년층을 비롯한 전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데 이 지사 역시 취임 이후 ‘청년기본소득’ ‘청년면접수당’을 도입하는 등 청년층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이준석·윤석열의 등장은 여당으로서는 긴장해야 하는 한편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지만 이 지사만 놓고 볼 경우 그동안 개혁적인 정책을 통해 성과를 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도 어렵지 않다는 판단이어서 (난관을 극복할)별도의 복안이라고 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여당 내부가 혼란스러워 보이는 모습들은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는데 그 흐름 속에서도 대선주자로서 이 지사의 여권 내 위치는 확고하다”며 “청년과 호흡하는 정책은 물론 각 연령대와 함께하는 정책들을 많이 펼쳐왔기 때문에 도리어 이 지사가 주목을 더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준석 당대표가 당선된 지난 11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대단한 선택을 했다. 30대 0선 대표가 제1야당을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변모시키길 기대한다”며 축하인사를 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서는 지난 10일 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 직후 “공부를 열심히 하신다니 공부 열심히 해서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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