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출신 청년 벤처기업가…‘박근혜 키즈’에서 제1야당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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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1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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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2021.5.18/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2021.5.18/뉴스1 © News1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36)이 11일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통해 영입된 지 10년 만에 국민의힘 최초의 30대 신임 당 대표에 올랐다.

하버드대 출신의 청년 벤처기업인이었던 이 신임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지도부(비상대책위원)에 영입된 이른바 ‘박근혜 키즈’ 출신 정치인이다.

청년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한 뒤인 2014년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이 대표는 ‘내가 살아온 곳에서 정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서울 노원병에서만 총 3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고 전부 낙선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 당시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탈당했고 이듬해 유승민 당시 대표가 이끌던 바른정당에 들어가 청년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2017년 안철수 당시 의원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고 이 대표는 2018년 서울 노원병 지역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했지만 김성환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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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018년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30대 당 대표로서 기득권을 깨겠다”고 외쳤던 이 대표는 손학규·하태경 당시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최연소 최고위원 타이틀을 달았다.

이 대표는 2020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유승민 전 의원·하태경 의원 등과 새로운보수당 창당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 보수 야권이 미래통합당으로 통합되면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고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노원병에 또다시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김성환 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으로서 보통의 20~30대 청년들에게 오세훈 당시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게 하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이 대표다. 이는 오세훈 후보의 청년층 지지세를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정치인으로서 이 대표의 최대 강점은 인지도로 꼽힌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에 있을 때부터 최근까지 토론·예능·시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해왔다. 한 번도 국회의원 배지를 단 적이 없지만 세대를 불문하고 높은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던 요인이다.

2019년 책 ‘공정한 경쟁’을 낸 이 대표는 공정을 합리적 보수의 상징적인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 그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성별·연령별·지역별 공천 할당제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공천 자격시험제도, 토론배틀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건 것도 이 같은 가치를 구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Δ서울 성동구(1985년생) Δ서울과학고 Δ하버드대 Δ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Δ새누리당 혁신위원장 Δ바른미래당 최고위원 Δ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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