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2시간 전엔 하산하세요”…6월 등산 중 사망, 연중 두 번째로 많아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0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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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등산사고 3만4671건…10월에 가장 많아
실족·추락 34%, 조난 20%, 안전수칙 불이행 17%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6월 등산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 간 3만4671건의 등산 사고로 2만577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 601명, 실종 285명, 부상 2만4884명이다.

월별로는 6월의 사고 건수와 인명 피해가 각각 3068건, 2261명(사망 65명·실종 17명·부상 2179명)으로 연중 다섯 번째로 많다. 10월(4487건·3397명)이 가장 많고 9월(4193건·3014명), 5월(3571건·2725명), 8월(3087건·2305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사망자 수만 놓고 보면 단풍 절정기인 10월(6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등산 사고의 원인으로는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추락’이 33.7%(1만1690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조난 19.8%(6855건), 안전수칙 불이행 17.0%(5908건), 개인질환 11.1%(3855건) 순이었다.

봄에서 여름으로 변하는 시기인 6월은 수풀이 우거지고 녹음이 짙어져 평소 다니던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조난되기가 십상이다.

산행 전에는 날씨와 등산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등산로는 자신의 체력에 맞춰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나홀로 산행을 계획했다면 반드시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출발해야 한다.

산행 도중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고, 특히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산을 내려와야 한다.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만큼 온열질환 발생에도 주의해야 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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