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21서 새 OS 대거 공개…“안드로이드로 확장 및 연결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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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9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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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 뉴스1
애플이 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 뉴스1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시리즈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을 공개했다.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제품 간 연결성을 강화하면서 애플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다만 이번 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맥북 프로를 비롯한 하드웨어에 대한 공개는 없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WWDC 21에서 ΔiOS 15 ΔiPadOS 15 Δ워치OS 8 Δ맥OS ‘몬터레이(Monteray)’를 공개했다.

◇ 향상된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안드로이드·윈도우PC에서도 사용 가능”

iOS15부터 페이스타임에서 활용 가능한 ‘인물사진’ 모드. © 뉴스1
iOS15부터 페이스타임에서 활용 가능한 ‘인물사진’ 모드. © 뉴스1
iOS 15에서는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앱)인 ‘페이스타임’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마이크 모드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과 배경 소음이 분리되어 더욱 뚜렷한 통화가 가능하며 사용자들은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등 영상 통화 속 사진을 설정할 수 있다.

새로운 ‘격자 보기’ 기능을 통해 통화에 참여 중인 더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SharPlay’ 기능을 통해 영상 통화 중 노래를 같이 듣거나 영화 등을 함께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애플 기기가 아닌 안드로이드와 윈도우PC 사용자들도 처음으로 페이스타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등의 사용자는 메시지와 이메일 등으로 안드로이드와 윈도우PC 사용자들과 링크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알림 기능도 향상됐다. 먼저 연락처 사진이 추가되고 앱 아이콘이 더욱 크게 표시된다. 또한 새로운 ‘알림 요약’ 기능은 온 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우선 순위에 따라 알림이 정렬되며 사용자의 앱 사용 기록을 기반으로 가장 연관성 있는 알림이 제일 위에 뜬다.

‘집중 모드’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사용자는 현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알림을 받을 사람과 관련 앱을 설정해 홈 화면에는 관련 앱과 위젯만이 보이도록 할 수 있다. 집중 모드는 하나의 한 기기에서 설정하면 다른 기기에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 밖에도 애플월렛에는 올 하반기부터 운전면허증을 비롯한 신분증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디지털 차 키도 향상되어 아이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시동을 걸 수 있다.

간편해진 멀티태스킹 활용…‘빠른 메모’ 기능 추가

iPadOS 15부터 아이패드 홈화면에서 위젯을 활용할 수 있다. © 뉴스1
iPadOS 15부터 아이패드 홈화면에서 위젯을 활용할 수 있다. © 뉴스1
iPadOS 15는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멀티태스킹 메뉴가 앱 상단에 표시되어 사용자들은 탭 한 번으로 ‘Split View’와 ‘Slide Over’ 모드 등 멀티태스킹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홈 화면에 위젯을 배치할 수 있어 사용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지난해 아이폰에 적용된 앱 보관함 기능도 추가되면서 자동으로 앱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준다.

메모 작성도 훨씬 용이해졌다. 새롭게 추가된 ‘빠른 메모’ 기능은 별도의 앱을 실행시킬 필요 없이 왼쪽 모서리를 밀면 사용할 수 있어 시스템 전체에서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번역 앱은 말하는 언어를 인식해 자동으로 번역해줘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또한 손글씨와 사진 속 텍스트까지도 번역할 수 있다.

◇ 기기 간 연결성 강화…“아이패드·맥북·아이맥 간 간편해진 파일 전송”

새로운 맥OS인 몬터레이에서 아이패드와 맥북, 아이맥 간 파일 전송 등이 간편해지면서 애플 기기간 연결성이 강화된다. © 뉴스1
새로운 맥OS인 몬터레이에서 아이패드와 맥북, 아이맥 간 파일 전송 등이 간편해지면서 애플 기기간 연결성이 강화된다. © 뉴스1
새로운 맥OS인 몬터레이는 애플 기기간 연결성을 강조했다.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 기능은 사용자들이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고도 하나의 마우스와 키보드로 아이맥과 백북, 아이패드 등으로 자연스럽게 오고 가며 작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들은 드래그앤드롭을 통해 기기 간 콘텐츠도 옮길 수 있으며 (아이패드에서) 애플 펜슬로 그린 그림도 아이맥과 맥북 등으로 옮길 수 있다.

또한 ‘AirPlay to Mac’ 기능을 이용해 영화와 게임 등의 콘텐츠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맥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재생 및 공유할 수도 있다.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도 새롭게 디자인 됐다. 탭 막대는 웹페이지의 색상에 따라 바뀌며 새롭게 추가된 ‘탭 그룹’을 이용해 사용자는 관련 탭들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다. 탭 그룹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과 동기화된다.

◇ “애플워치, 몸·정신 건강 둘 다 챙긴다”…‘심호흡’ 앱 ‘마음 챙기기’ 앱으로 변화

워치OS8에서 지원하는 수면 중 호흡 수 측정 기능. © 뉴스1
워치OS8에서 지원하는 수면 중 호흡 수 측정 기능. © 뉴스1
워치OS 8은 건강 관련 기능이 강화됐다. 새로운 운동 유형으로 태극권과 필라테스가 추가됐다. 태극권과 필라테스 이용 시에도 심박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심호흡 앱은 ‘마음 챙기기’ 앱으로 바뀌면서 심호흡과 함께 1분 동안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성찰 세션을 제공한다.

또한 내장된 가속도계를 이용해 수면 중 호흡수를 측정해 사용자에게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애플워치에서 손글씨 입력과 받아쓰기 이모티콘 등의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연락처 앱도 추가되어 앱에서 바로 연락처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번 WWDC 21에서 공개된 ΔiOS 15는 아이폰6S 시리즈부터 ΔiPadOS 15는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4, 아이패드 프로 1세대부터 Δ맥OS 몬터레이는 맥 프로부터 Δ워치OS 8은 애플워치 시리즈3부터 적용된다. 각 소프트웨어는 오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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