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왕손 부부, 둘째 딸 ‘릴리’ 출산…왕위 계승 서열 8위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6월 7일 07시 20분


코멘트
해리 왕손과 부인 메건 마클 왕손빈이 첫 아이인 아치 해리스 마운트배튼 윈저를 안고 촬영한 사진=AP/뉴시스
해리 왕손과 부인 메건 마클 왕손빈이 첫 아이인 아치 해리스 마운트배튼 윈저를 안고 촬영한 사진=AP/뉴시스
영국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왕손빈 부부의 두 번째 아이가 태어났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 왕손 부부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메건이 지난 4일 오전 11시 40분경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코티지 병원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아이 이름은 릴리벳(릴리)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라고 공개했다. ‘릴리벳’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애칭이고, 중간 이름 ‘다이애나’는 해리 왕손의 사망한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빈에서 따왔다.

3.4㎏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온 릴리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11번째 증손자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8위다. 1순위는 해리 왕손의 아버지 찰스 왕세자, 2순위는 윌리엄 왕세손이다. 왕세손의 세 자녀인 조지, 샬럿, 루이스가 뒤를 잇는다. 해리 왕손은 6위, 릴리의 오빠인 아치가 7위다.

해리 왕손 부부는 성명에서 “엄마와 아이 모두 건강하고 잘 지내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보내준 사랑과 기도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왕실 관례와 달리 부부가 신생아와 함께 찍은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3월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영국 해리 왕손·부인 메건 마클 왕손빈이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오른쪽 뒷모습)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3월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영국 해리 왕손·부인 메건 마클 왕손빈이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오른쪽 뒷모습)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앞서 2018년 5월 결혼식을 올린 해리 왕손과 마클은 이듬해 5월 첫째 아들 아치 해리슨을 낳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월 모든 공식 직위를 내려놓고, 어떠한 재정적인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포한 뒤 미국으로 이주했다.

지난 3월에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라가 진행한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 차별 의혹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흑인 혼혈인 마클 왕손빈은 “첫 임신 때 왕실 사람들이 아이의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우려했다”고 주장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