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서 가시화된 ‘달 진출’…아르테미스 협정 뭐길래

뉴스1 입력 2021-05-24 07:27수정 2021-05-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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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21.5.22/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한국의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에 따라 우주 탐사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힘에 따라 사실상 한국의 사업 참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현재 아르테미스 협정 참여 작업이 마지막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미국의 주도로 2020년 10월13일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룩셈부르크,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국이 참여한 협정으로 우주 탐사 원칙과 협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평화적 활용, 응급 상황시 상호 구조, 우주 자원의 활용, 상호 갈등 방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은 지난 2019년 제15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국가 우주협력 추진전략’을 세우고 ‘달궤도우주정거장’(게이트웨이) 참여 추진을 검토했지만 결과적으로 협정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우주 과학·산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우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테미스 협정 및 프로젝트 협력 참여 필요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미국을 주도로 달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등 우주 진출의 거점 마련 및 달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구보다 중력이 약한 달은 인류의 화성 및 우주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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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2년 발사 예정인 달 탐사선 ‘KPLO’의 데이터 수집 및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착륙선 사업(CLPS)의 탑재체를 제작하는 등,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번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로 이같은 협력체계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미 정상은 회담 결과 “2024년까지 달 탐사에 주력하고 있는 여타 9개국에 동참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우주 탐사를 확대, 심화한다”고 밝혔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주 부문은 과학·기술적 의미뿐 아니라 (산업적·경제적으로) 국가 전략적인 측면이 있다”며 “파트너십을 우주탐사까지 가져가는 것이 가장 큰 의미다. 세부적으로 어떤 것을 할지는 미국 측과 구체적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3월 달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주도의 국제협력과, 중·러 중심의 ‘달 우주 정거장’ 경쟁이 벌어지는 셈이다.

주요국들이 달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우주 기술 및 패권 경쟁뿐 아니라 잠재적 경제가치 때문이기도 하다.

달에서의 장기 탐사는 ‘희토류 발굴’이라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NASA에 따르면 달에서 얻을 수 있는 광물은 네오디뮴, 스칸듐, 세륨 등이다. 달은 대기가 희박해 희토류를 가진 운석이 타지 않고 달 표면에 도달할 수 있어, 희토류가 보존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구에서는 점차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헬륨도 다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희토류와 헬륨은 전자산업에서 다양한 방면에서 쓰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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