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명 전국조직 이어 이번엔 여의도 기반 닦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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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6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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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차기 대선 여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돕는 1만5000명, 전국 규모의 외곽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이 출범한 데 이어 오는 20일에는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 모임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포럼’(성공포럼)이 발족해 이 지사의 여의도 기반 마련을 돕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성공포럼은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립식과 함께 ‘미래비전 성장과 공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 지사는 이날 창립식에 참석해 축사할 계획이다.

성공포럼은 지난달부터 차근차근 발족을 준비했다. 이 지사 핵심 측근인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김남국·문진석·이규민 의원과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한 민형배 의원을 중심으로 조정식(5선), 노웅래(4선) 의원 등 현역 중진 의원들도 합류해 어느덧 30여명 수준으로 세를 불렸다.

원외 광역단체장으로 국회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 지사지만, 성공포럼을 통해 기존 계파 정치를 뛰어넘는 통합과 포용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미 지난 12일 출범한 민주평화광장 창립식에도 참석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이 추구했던 가치,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한데 모아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내 기반이 불안하다는 지적에 “당내 역학구도 등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성공포럼에는 최근 인사청문 정국에서 자기 목소리를 톡톡히 낸 초선 의원들의 참여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기존 김남국, 이규민 의원 등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초선뿐 아니라 최기상, 이수진(비례), 박성준 의원 등 현재까지 그 수가 15~17명 수준으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 지사의 여의도 기반 다지기와 세 불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다음 달 2일 ‘경기도 기본 금융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시리즈’ 중 금융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음 달 10일엔 이재명계로 꼽히는 임종성 의원이 기초단체와 해외조직까지 아우르는 이 지사의 지원조직 ‘공명포럼’을 출범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경선연기론’이 나오지만, 이에 대한 대비도 이들 조직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김재용 경기도 정책공약수석 등이 참여해 대선 공약 등 정책 지원 역할을 할 싱크탱크도 당의 방침에 따라 언제든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아직은 도정 차원의 접근이지만 곧 대한민국 전체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정책·공약 준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정책연구 모임, 지지 의원 모임 등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져 이 지사를 돕고 있다.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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