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제 거취는 새 지도부 민생 주력 시스템 만든 후”

뉴스1 입력 2021-05-10 10:34수정 2021-05-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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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2.11/뉴스1 © News1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같은 당 박용진 의원이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좋은 일이다. 한국의 정치권도 현재 경제계를 이끄는 40대처럼 대규모의 젊은 새로운 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박 의원의 대선출마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민주당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좀 다양한 도전, 다양한 세대, 다양한 주장이 나와야 역동성이 있을 것이다. 잘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박 의원은 민주당 주자들 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1971년생, 50세 재선 의원으로 현재 거론되는 잠재 대선주자들 중 가장 젊다.

박 의원은 ‘세대 교체’와 ‘젊은 대통령’을 앞세우면서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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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 등을 언급하면서 “지금 나이 50이면 꼭 젊다고도 볼 수 없다. 과거 우리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 그분들이 386들을 한 20년 전에 영입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국 정치권도 현재 디지털 경제, 신경제를 이끄는 20대, 30대, 40대를 대거 발탁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선출직에서도 20대, 30대, 40대의 젊은 에너지가 들어올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내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간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세대 간의 연대와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가 되려면 결국 계층이든 지역이든, 중앙과 지방이든, 대표성을 가지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처럼 이렇게 남남내전의 상태로는 절대 앞으로 나갈 수 없다. 남남내전과 같은 이런 상황을 빨리 극복해야 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지금은 국민이 매를 드셨는데, 특히 부동산, 백신, 반도체, 소통 문제에 대해서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민생에 주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해놓고 제 거취를 하는 게 도리”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경선 연기론에 관해서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시합 날짜를 변경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당내에서는 많은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새로 선출된 지도부하고 경선 주자들하고 조용히, 멋있게 서로 의논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한편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 토론이 많았는데 사실관계를 좀 더 명확하게 해야 되겠다라는 얘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청문회가 이렇게 해가지고는 안 되겠다. 청와대가 빨리 인사검증 권한을 제3의 기관에 맡기는 것을 해야 청와대와 대통령이 상처를 받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별도 조사를 한 다음에 이렇게 신상 털기를 하는 부분의 청문회를 가지고는 대한민국이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을 찾아내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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