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도민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1인당 10만원씩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6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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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지사가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가 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180만 전북도민 전체에게 1인당 10만 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전북도의 이 같은 결정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방역과 경제의 상생적 공존만이 도민의 일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6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내용을 포함한 추경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선별적으로 지원해왔기 때문에 한번쯤은 도민 모두를 아우르는 고른 소비활동이 민생회복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해 보편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여건이 수월한 상황은 아니지만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경제효과 유발, 시군의 재정 형편 등을 감안해 전액 도비 지급을 결정했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 정확, 편리하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는 행정경비 12억 원 등 모두 1812억 원이 소요된다. 재원은 전년도 세금 중에서 쓰고 남은 순세계잉여금 800억 원과 지역개발기금 1000억 원 등으로 마련한다.

전북도는 이번 지원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지원액의 1.8배인 3263억 원으로 전망했다.

재난지원금은 선불카드로 지원되고 사용 기간은 6월 말부터 9월 말까지다. 기간이 지난 후에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고 전액 소멸된다.

유흥업소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제외하고 도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구주나 세대원이 일괄신청 및 수령이 가능하다.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사각지대는 직접 방문해 지급한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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