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 부인 공문·전화 경찰 출석요구에 “답변 없어”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6일 12시 14분


장하연 서울경찰청장./뉴스1 © News1
장하연 서울경찰청장./뉴스1 © News1
경찰이 의류매장에서 직원들을 폭행해 논란이 된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에 대해 “입건해 수사가 진행 중으로,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조사와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했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 외교부와 공관을 통해 피의자 출석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 출석을 위해 공문과 전화를 통해 요구했으나 현재까지는 따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대신 주한 벨기에대사관은 SNS에 ‘벨기에 대사부인 사건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주한 벨기에 대사는 4월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에서 70대 노인을 폭행해 안구 주변이 함몰되고 팔 여러 곳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힌 20대 남성에 대해서는 “초기에 신고가 접수돼 피의자에 대해서는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집행된 상황”이라며 “다만 피해자 측에서 살인미수 부분이 추가된 고소장을 제출해서 관련된 법리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 청장은 최근 남녀 기동부대 근무 형평성 논란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개선할 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비 쪽에서 전체 기동부대 내 의견수렴 중”이라며 “가감 없이 (의견을) 받아서 개선 여지가 있는 부분은 개선하고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면 취지를 충분히 설명해 논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청에는 기동부대 48개 중 2개가 여성으로 이뤄진 부대로, 규모나 임무에 차이가 있다”며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 남녀 기동부대를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지정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고, 해당 부대에도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 청장은 경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 사건 관련 이 차관의 통화내역 약 7000건을 조사 중에 있다며 “사건 관련 유무를 분류하는 중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추가로 1명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 ‘부실 수사’ 의혹에 휩싸인 서초경찰서 담당 경찰 등을 입건해 조사 중에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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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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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6 12:38:59

    뭉가의 졸개, 경찰은 외교면책의 한계를 명백히 밝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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