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항일투사 끝없는 충실성 계승하라”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5일 09시 24분


코멘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85돌을 맞은 온 나라가 끝없는 혁명적 열정과 환희로 설레이고 있다“라며 관련 사진을 실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85돌을 맞은 온 나라가 끝없는 혁명적 열정과 환희로 설레이고 있다“라며 관련 사진을 실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인 4월25일을 맞아 항일 빨치산의 위훈을 이어나가라고 내부 기강을 다졌다. 김일성 주석을 찬양하고, 항일 투사들의 수령에 대한 충실성 전통을 굳건히 계승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의 전통을 창조한 항일 빨치산의 위훈은 영원불멸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김일성 동지께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하신 89돐(돌)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신문은 “조선인민혁명군은 인민의 이익을 위하여 투쟁하는 참다운 인민의 군대였으며 단순한 군사조직이 아니라 인민대중을 교양하고 혁명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는 선전자, 조직자였다”면서 “주체형의 첫 혁명적 무장력이 탄생함으로써 우리 인민은 파란 많은 민족수난의 역사를 끝장내고 자기 운명을 자기 손에 틀어쥐고 앞길을 개척해나갈수 있는 강력한 군사적 담보를 가지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가혹한 식민지 통치 하에서 령으로부터 출발하여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혁명적인 무장력을 창건하신 것은 불세출의 위인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만이 이룩하실수 있는 역사”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은 지난 1978∼2017년까지 김 주석이 항일유격대를 조직(1932년)했다는 4월25일을 건군절로 기념해 왔다. 2018년부터는 정규 인민군을 창설한 1948년 2월8일 기념해 이날을 건군절로 삼고, 4월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부르고 있다.

신문은 사설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이 “조국을 해방하는데서 주도적이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후대들에게 물려줄 고귀한 정신적 유산을 마련”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어려운 조건 속에서 당 결정을 관철해야 하는 오늘날에도 이러한 유산을 이어나가라고 시사했다.

신문은 “항일혁명 투사들이 지닌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은 혁명가들이 지녀야 할 사상정신적 풍모의 빛나는 귀감”이라는 김 총비서의 발언을 소개하고 ‘항일 빨치산 참가자들의 회상기’를 강조했다.

이들을 ‘숭고한 귀감을 창조한 선구자들, 진짜배기 충신, 수령의 사상과 권위를 지켜 견결히 투쟁한 참된 혁명가들’이라고 표현하며 “항일혁명투사들이 보여준 혁명적 원칙성은 후손들이 자기 수령의 사상과 권위를 어떻게 받들고 보위해야 하는가를 깊이 새겨주는 귀중한 교과서”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수령에 대한 충실성의 전통은 굳건히 계승되어야 한다”며 “주체혁명위업을 빛나게 완성하자면 충실성에 기초한 우리 혁명의 정치사상적 힘, 일심단결을 천백배로 강화하고 그 위력으로 부닥치는 온갖 도전과 장애를 정면돌파하며 새로운 승리를 이룩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 대회와 당 중앙의 중요 결정들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강도 높이 벌여나가야 한다”면서 “항일 투사들처럼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맡겨진 전투목표를 빛나게 수행하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사람이 오늘의 시대가 절실히 요구하는 참된 충신”이라고 덧붙였다.

김 주석을 찬양하면서 ‘혁명무력’의 긍지와 자긍심, 전통을 따르라는 주문은 2면에서도 이어졌다.

신문은 ‘주체형의 첫 혁명적 무력을 창건하신 절세의 위인’이라는 기사에서 ‘혁명적 성격이 뚜렷하고 전투적 위력이 막강한’ 혁명무력을 창건한 김 주석을 찬양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멸의 업적을 ‘위대한 장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화, 발전시켰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민족이 맞이한 또 한분의 천출명장”이 김 총비서라고 짚으면서 “백승의 영도따라 혁명의 총대를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당 제8차 대회가 가리킨 역사적 진군 방향을 향하여 폭풍쳐 나아가는 우리 혁명무력의 앞길에는 언제나 영광만이 있을 것이며 승리는 영원히 우리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