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 ‘코로나 하늘 장벽 뚫고’ 이산가족 상봉 [청계천 옆 사진관]

홍진환 기자 입력 2021-04-20 14:41수정 2021-04-20 14:4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뉴질랜드 트레블 버블 시행 첫날인 19 호주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의 도착한 여행객이 가족들과 감격의 재회를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호주와 뉴질랜드가 19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한되었던 양국간 자유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두 나라는 이날 처음으로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을 시행해 여행객들이 의무 격리를 면제 받고 자유롭게 양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트래블 버블 첫날, 웰링턴 국제공항 주요 활주로 근처에는 거대한 환영표지판이 설치됐고 , 에어 뉴질랜드 항공사는 성인 승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스파클링 와인 약 2만4000병을 준비했다.

호주 시드니 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체크인 데스크 앞에서 긴 줄이 늘어섰다.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승객들도 눈에 띄었다. 흥분되고 기대감이 가득 찬 표정의 승객들은 뉴질랜드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차분하게 출국 절차를 밟았다.

주요기사
호주에서 검역 없이 출국장을 통과한 승객이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뉴질랜드 원주민들로 구성된 공연팀들이 환호를 보내며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코로나19로 긴 시간 동안 생이별 했던 가족들이 서로 포옹하며 감격스러운 상봉의 기쁨을 나눴다. 뉴질랜드 유력지‘뉴질랜드 헤럴드’는 공항 곳곳에서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트래블 버블 시행은 코로나19확산을 막으면서도 국경 개방을 위한 것이라면서, 양국 간 자유 여행이 세계를 선도하는 조치라고 환영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오늘의 이정표는 호주인과 뉴질랜드인 모두에게 윈-윈으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뉴질랜드는 새로운 입국자들을 환영한다면서 “트래블 버블은 두 나라와 세계와의 재결합에서 중요한 단계를 의미하며, 이것은 우리 모두가 매우 자랑스러워 할 만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코로나19가 만연한 다른 나라에서 돌아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엄격한 검역 등으로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차단, 코로나19를 막는 데 성공했다. 백신 접종이 속도가 붙으면서 트래블 버블에 합류하는 국가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국과 이스라엘 등 자여유행 대상 국가로 거론되고 있다. 지중해 섬나라인 키프로스는 다음 달부터 백신을 접종 받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입국 후 격리와 검사 등의 절차를 모두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19일 승객들이 뉴질랜드로 가기 위해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AP=뉴시스

격리와 검역이 면재된 여행 첫날인 19일 호주에서 첫 번째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에 착륙했다. AP=뉴시스
뉴질랜드 원주민 공연단들이 19 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 도착한 여행객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화=뉴시스

19일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에서 한 가족이 임신 한 딸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19일 호주 시드니에서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에 도착한 승객이 가족과 재회하고 있다. AP=뉴시스

19일 호주에서 귀국한 한 승객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공항에서 가족과 만나 포응하고 있다.신화=뉴시스

뉴질랜드에서 온 한 승객이 19 일 호주 시드니 국제 공항해 도착해 가족과 상봉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호주와 뉴질랜드 국가 간에 자유여행이 전면 실시된 19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9일 뉴질랜드 웰링턴공항에서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