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년간 전 직원에 ‘바로 현금화 가능’ 자사주 1000만원 쏜다

뉴스1 입력 2021-04-19 18:10수정 2021-04-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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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옥 (네이버 제공) © 뉴스1
성과급 논란에 휩싸였던 네이버가 전 직원(임원 제외) ‘스톡옵션’에 이어 ‘스톡그랜트’(stock grant) 제도를 도입하며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해외로 영토를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는 네이버가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을 앞두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 직원들은 기존 1000만원 규모로 제공해 온 스톡옵션과 별도로 스톡그랜트 제도까지 적용받아 총 2000만원을 받게 된다. 다만 기존 네이버가 직원들에게 1000만원(3년간) 규모로 제공해온 스톡옵션 제도는 올해가 3년째로 네이버는 내년부터 새로 적용할 ‘스톡옵션 2.0’을 검토 중이다.

19일 네이버는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보상 구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스톡그랜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 보상 방식이다.

네이버는 “우수 인재를 지키고 또 확보할 수 있는 보상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왔고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에서 새로운 프로그램과 이로 인한 경영계획 수정안을 최종 승인 받았다”며 “회사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00만원 상당의 네이버 주식을 전 직원에게 지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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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톡그랜트 제도 도입의 실질적인 배경에는 네이버의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앞 서 직원들의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끌어내기 위한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일본에서 라인과 Z홀딩스간의 경영통합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일본에 스마트스토어 기술 플랫폼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미국에서 웹툰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의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인수를 발표했으며, 빅히트와 협력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아울러 유럽지역에서 스페인 최대의 리셀 플랫폼 왈라팝에 1550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파트너들을 확대하고 있다.

이렇듯 올해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다보니 네이버는 사업확장의 성패를 가를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추가 보상 정책을 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지난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글로벌 사업의 성공 가능성과 직원들의 보상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얻은 뒤 세부안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8일 보상위원회에서 그동안 준비해 온 스톡그랜트 프로그램에 대해 검토 받은 뒤 이날 오전 임시이사회를 통해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네이버의 스톡그랜트는 의무 보유 기간 없이 설계돼, 바로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다. 매년 2회 (7월 초, 다음 해 1월 초) 당해년도의 재직 기간에 따라 분할 부여되며, 오는 7월 초에 첫 번째 지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의 직원 수 기준으로 약 6500명이 스톡그랜트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중도 입사자와 퇴사자 등을 고려해 최종 인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매년 전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해온 바 있다. 이로써 네이버는 여타의 기업들의 보상 체계인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 스톡옵션, 스톡그랜트, 주식 매입 리워드라는 다양한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네이버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직원들에게 성장의 가치를 나누고자 매입 금액의 10%를 (연간 200만원 한도) 현금으로 지원하는 주식 매입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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