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공식업무를 시작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집무실에는 침대와 ‘대형 디지털 현황판’ 등 등 (故) 박원순 전 시장의 상징물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의 6층 집무실에서 특별히 추가하거나 없앤 부분은 없지만 침대는 확실히 없어졌다”고 말했다.
시장 집무실 개인공간의 침대는 재난 발생 등 24시간 대기가 필요할 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박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논란이 됐다.
박 전 시장은 2011년 영상으로 진행한 취임식에서 침대를 공개하며 “밤샘 유혹을 느끼지만 가능하면 이 침실을 활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9년 후 이 침실은 박 전 시장이 비서를 성추행한 곳 장소로 지목됐다.
이에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단체장 성추행 문제가 발생한 서울시와 부산시의 공통적인 문제는 시장실에 별도의 밀실을 설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 발표에서 시장실 내 수면실을 없애겠다고 발표했고, 곧바로 침대를 철거했다.
시장 집무실 벽면의 ‘디지털 시장실’도 사라졌다. 2017년 도입된 디지털 시장실은 대형 스크린에 서울시 지도, 행정 빅데이터 3200만건, 서울시내 1200여대 CCTV 영상정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보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장치다.
서울시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시장실은 시청을 찾은 내외빈 인사들의 단골 방문 코스이기도 하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디지털 시장실을 직접 시연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테이블, 책상 등 다른 물건들은 모두 기존에 있던 것을 사용 중이고 향후 오 시장의 의중에 따라 집무실 재구조화 가능성은 있다”며 “다만 특별히 큰 예산을 들이진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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